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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상황극 실행남’ 무죄에 분노한 피해여성 직접 법정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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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12일 대전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이준명) 심리로 열린 오모(39)씨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과 절도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피해자가 법정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호소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권은 당연히 보장돼야 한다”며 증인 채택을 허락했다. 변호인 등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지난 6월 1심 재판부가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것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사건 이후 충격으로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략)

항소심 재판부는 검찰과 오씨 변호인에게 “범행 교사는 공모해서 범죄를 저지르게 시키는 것인데, 상황극을 범행 교사라고 볼 수 있는지 다소 의문”이라며 “오씨가 (이씨의 지시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또 다른 범행을 한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 대한 양측 의견을 달라”고 주문했다. 오씨가 전화를 빼앗은 혐의에 대해서는 “이건 강도 혐의 아닌가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피해 여성이 출석하는 증인 신문은 다음달 9일 비공개 재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http://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49308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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