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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졸속·부실공사 책임 끝까지 추궁할 것"
김정호 의원이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해 골든루트산단 지반침하에 대한 지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김정호 의원실)© 뉴스1
(경남=뉴스1) 김명규 기자 =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이 개발한 경남 김해 골든루트산단의 지반침하 원인은 연약지반임에도 공기단축, 공사비 절감을 위해 연약지반 보강공사를 시공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김해시을)은 지난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거론하며 조속한 피해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과 김해시 등에 따르면 김해골든루트산단은 산단공이 2007년 8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김해시 주촌면 일원에 152만4254㎡(46만여평) 규모로 개발한 산업단지이다.
입주초기부터 지반침하 현상이 나타났으나 지금까지 산단공은 원인규명과 대책수립을 회피해 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김해시가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부동침하 피해기업이 46개에 달하며, 피해금액도 10억원 이상 3개, 1억원이상 14개, 1천만원이상 17개, 그 이하 12개 업체로, 이들 기업은 자체보수비만 87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김정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산단공이 분양가격 인하를 위해 연약지반 보강공사 미시공으로 공사비 절감, 공기단축 등을 통해 산단부지를 52만원/㎡에 분양했다"면서 "골든루트산단 조성원가는 5723억원, 분양수입 5974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으로 연약지반 보강공사( PBD 공법)를 미시공하는 방법으로 안전을 무시한 채 공기 단축, 공사비 절감을 해서 결국 산단공의 이익을 극대화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산단공은 철저한 원인규명과 보수보강은 물론 피해보상 대책까지 마련해 공적기관으로서 책임을 져야한다"며 "피해보상 대책 마련이 불철저하거나 미흡하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차원에서 재발방지를 위해서 산단공의 졸속·부실공사에 대해 끝까지 원인규명과 책임을 추궁할 수 있도록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단공은 지난 5월부터 '김해골든루트산단 공장용지 지반조사 및 침하부 보수·보강방법 도출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1월쯤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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