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행장 분리할까…손태승 거취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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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 출범 이후 실적만 보면 연임에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DLF 사태 처리에 따라 손 회장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지주 체제를 보다 공고히 다져야 하는 만큼 "회장·행장 분리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5일 DLF 손해배상 관련 분조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배상 비율과 제재 수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는 분쟁조정과 별도로 진행되긴 하지만, 분쟁조정의 마무리 속도에 따라 제재 절차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초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검사 의견서에 제재 대상으로 올린 상황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말 완료된다.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은 DLF 제재 결과를 지켜본 뒤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고,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이다. 손 회장은 1년간 한시적 겸직을 조건으로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 규정에 따르면 3월 말 주주총회 소집 공고일 1개월 전까지만 임추위를 열면 된다. 주총 소집 공고는 2월 말~3월 초에 나오는 만큼 늦어도 2월까지는 시간이 있는 셈이다.
손 회장의 연임은 DLF 제재 여부와 그 수준에 달려있지만, 설사 DLF 제재를 피해간다 해도 회장과 행장을 분리한 뒤 행장직은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판단과는 관계없이 DLF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DLF 제재가 경징계에 그친다면 회장 연임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시점에서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주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98%에 달하는 상황은 지주가 출범한 올해 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게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하는 등 지주 체제 안정을 위해 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때 회장 겸 행장의 역할이 절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역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은행 비중을 늘린 뒤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우리금융 출범 전 회장과 행장의 일정 기간 겸직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우리은행은 은행 비중이 90%가 넘어 처음부터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게 맞는지, 겸직으로 하면 언제까지 겸직할지 이런 부분들을 좀더 생각해봐야 한다"면서도 "(금융지주 내 은행 비중이 컸던) 다른 은행들을 봐도 겸직하다 분리하는 쪽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윤정 기자 fact@chosunbiz.com]
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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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이달 초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를 개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주 출범 이후 실적만 보면 연임에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DLF 사태 처리에 따라 손 회장의 거취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 안팎에서는 지주 체제를 보다 공고히 다져야 하는 만큼 "회장·행장 분리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5일 DLF 손해배상 관련 분조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배상 비율과 제재 수준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에 대한 제재 절차는 분쟁조정과 별도로 진행되긴 하지만, 분쟁조정의 마무리 속도에 따라 제재 절차 역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12월, 늦으면 내년 초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감원은 손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을 검사 의견서에 제재 대상으로 올린 상황이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회장 임기가 내년 3월 말 완료된다. /우리금융지주우리금융은 DLF 제재 결과를 지켜본 뒤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고, 은행장 임기는 내년 12월이다. 손 회장은 1년간 한시적 겸직을 조건으로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 규정에 따르면 3월 말 주주총회 소집 공고일 1개월 전까지만 임추위를 열면 된다. 주총 소집 공고는 2월 말~3월 초에 나오는 만큼 늦어도 2월까지는 시간이 있는 셈이다.
손 회장의 연임은 DLF 제재 여부와 그 수준에 달려있지만, 설사 DLF 제재를 피해간다 해도 회장과 행장을 분리한 뒤 행장직은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당국의 판단과는 관계없이 DLF 사태에 대한 책임있는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DLF 제재가 경징계에 그친다면 회장 연임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이같은 관측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시점에서 회장과 행장을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지주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98%에 달하는 상황은 지주가 출범한 올해 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게다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아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하는 등 지주 체제 안정을 위해 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때 회장 겸 행장의 역할이 절대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역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은행 비중을 늘린 뒤에 회장과 행장을 분리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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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총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를 하루 앞둔 1일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전쟁을 반드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금의 기후변화는 "지구가 인류에 반격을 가하고 있는 것"이라며"다시 돌아오지 못할 지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특히 이 같은 위기에 대처할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됐음에도 각국 정부가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비판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구의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5도 이상 오르지 않도록 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2010년 대비 45% 감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결핍된 것은 정치적인 의지"라며 각국 정부에 더 공격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박현 기자 (w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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