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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EPL에 욱일기 사용 금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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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431408_001_20200612120102779.jpg 서경덕 교수, EPL에 욱일기 사용 금지 요청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0개 전 구단에 욱일기 사용 금지를 요청했다.

12일 서 교수는 “프리미어리그 전 구단에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며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욱일기가 꾸준히 등장한 것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의 정확한 역사적 배경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리미어리그 선두 리버풀은 지난해 말 한 영상에서 욱일기 형상이 들어간 이미지를 사용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과거 자체 제작 잡지에서 욱일기를 등장시켜 논란을 일으켰다. 또한 최근 프리미어리그 구단 SNS와 관중석 등에서도 욱일기가 종종 발견됐다.

서 교수는 이번 메일을 통해 지난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 구단에 벌금 1만5000달러(약 1810만 원)를 부과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또한 일본의 욱일기가 나치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사실을 담은 영상과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에서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유럽 4대 축구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전 구단에도 조만간 같은 내용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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