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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0년 09월 21일 별자리 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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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1.20 ~ 2.18]

사사건건 신경에 거슬리는게 많은 날이다. 남친은 왜 전활 안받는지, 친구는 왜 문잘 씹는지, 길은 왜 이리 막히는지.. 신경 쓴다고 피곤해지는 건 나뿐이니 오히려 눈 딱 감고 신경 끄자. 릴랙스~ 느긋함이 필요한 날이다. 길가다가 괜스레 시비가 붙거나 남의 연애사업에 휘말리는 등 원치 않는 일에 휘말릴 수 있으니 남의 일에 간섭 말고 그냥 지나가자. 전혀 소득이 없다. 옛날 애인, 오래전에 연락 끊긴 친구 등 옛 기억이 그리운 날이다. 어릴 적 살았던 집에 한 번 찾아가 보는 것도 좋다. 좋은 추억 하나를 발견할 수 있는 날.

행운의 아이템 : 중식요리

[물고기자리 2.19 ~ 3.20]

승부욕에 불타는 날! 길가던 사람 앞지르고 싶고, 앞에 가는 버스보다 먼저 출발했으면 싶고, 신호등도 일등으로 건너고 싶다. 사소한 것에 괜히 목숨걸지 말자. 몸만 피곤해진다. 계획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좋은 날이다. 고집불통, 독불장군 소릴 안들으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애써 챙겨듣는 시늉이라도 해야하겠고, 내 이득만 챙기려 들었다간 소득없이 욕만 먹기 딱 좋으니 너무 티내지 말 것.

행운의 아이템 : 짜장면

[양자리 3.21 ~ 4.19]

똑소리나는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적당한 날!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말이 술술 나온다. 서두르기보단 차분히 생각하고 이야기 할 것. 미팅이나 소개팅 건수가 있는 날이다.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할 때 지난 연인에게 대했던 태도, 분위기를 고수하지 말 것. 대화를 풀어갈 때는 말이 잘 풀린다고 너무 어려운 주제, 전문적인 이야기를 나누면 잘난척하는 것처럼 보이니 처음만난 그/그녀를 피곤하게 하지 말 것.

행운의 아이템 : 오렌지쥬스

[황소자리 4.20 ~ 5.20]

자기의 일은 자기 스스로 하자! 오늘은 자기 관리가 필요한 날. 보고싶고 먹고싶고 하고싶은것 많은 날이다. 스스로 찾아서 해결할 것, 오늘은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는다. 멍~하니 있기 보다는 부산스럽게 움직이다 보면 무언가 얻는 것이 있을 날이다. 단, 쉽게 싫증내기 쉬우니 끈기있게 파고드는것이 오늘의 성공비결이다. 지난밤에 님이 나오는 기분좋은 꿈을 꾸었다면 그/그녀와의 근교 데이트라도 떠나보자. 오늘 친밀도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행운의 아이템 : 까페라떼

[쌍둥이자리 5.21 ~ 6.21]

며칠째 화장실은 갔으나 성공 못한 당신! 오늘 물만 많이 마셔 준다면 성공할 것이다. 학교에서든 회사에서든 공공화장실이라도 신호만 온다면 눈치 볼 것 없이 소신껏! 있는 소신껏 힘을 주자. 그렇지 않으면 당신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큰 어려움을 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오늘은 있는 힘껏 힘을 주자. 힘 준 만큼 대가가 따를 테니.. 상상해보라~ 상쾌하고 개운한 당신! 생각만 해도 좋죠?

행운의 아이템 : 쾌변

[게자리 6.22 ~ 7.22]

기념일이 있는 날이겠다. 기억이 안 난다고? 잘 생각해봐라, 잊고 있던 '스페셜 데이'가 아닌지. 비싼 것 선물하는 것도 좋겠지만 당신의 마음을 담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선물에 상대가 더 감동하겠다. 주변에서 금전적인 도움도 팍! 팍! 줄 테니 선물은 정서를 흔드는 감동적인 걸로! 데이트는 로맨틱한 분위기가 있는 걸로 하면 어떨지.. 모두들 당신들을 부러워 할 것이다. 부러워~

행운의 아이템 : 장미한송이

[사자자리 7.23 ~ 8.22]

먹는 것을 좋아하는 당신에게 오늘은 피자, 치킨, 스파게티 말고 구수한 된장찌개를 추천합니다. 화려하고 빛나는 액세서리보다는 나무로 만든 소박한 액세서리가 오히려 당신을 더 돋보이게 도와줄 것입니다. 집을 나서는 길에 부모님께서 용돈은 주시겠지만 약속 있는 친구는 돈이 없을 것 같군요. 친구를 만나서 돈을 쓰던지, 집에서 혼자 있고 돈을 아끼던지..하지만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니까요~ 오늘 하루 당신의 친구를 위해 건배~!

행운의 아이템 : 핸드폰

[처녀자리 8.23 ~ 9.22]

청춘사업, 잘 안풀리는 날이다. 연인과의 사이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미루고 숨기고 피하지 말고 솔직하고 정직하게 정면돌파!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해결되지 않더라도 당신의 적극적인 모습에 상대의 마음이 열릴 것이니 적극적인 문제해결의지를 오버액션으로라도 보여줄 것. 학습능력이 좋은 날이다. 그간 안풀렸던 문제, 막혔던 부분이 이상하리만큼 스륵~ 풀려버린다. 사고력이 좋은 날이니 토론하고 회의하는 일들에는 주저말고 의견을 개진하자. 좋은 평을 들을 수 있다.

행운의 아이템 : 푸들강아지

[천칭자리 9.23 ~ 10.23]

여기 저기 돈 들어갈 곳이 많으나 실속이 없는 날이다. 금전적인 지출은 꼭 써야할 곳을 가려 쓰도록 하자.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것을 명심하고, 당신이 한 만큼보다도 결실이 적을 수도 있음에 낙심치 말도록. 현실감각이 필요한 날,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이것저것 따져보는 것이 좋겠고 공부를 하다가 잘 모르는 부분, 막히는 부분은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알고 넘어가도록 하자.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컨디션도 별로 좋지 못한 날이다. 비타민이라도 챙겨먹도록 하자.

행운의 아이템 : 핸드폰액세서리

[전갈자리 10.24 ~ 11.22]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자~ 자신의 몫은 스스로 찾아야 하는 날! 누가 당신의 입에 밥을 떠먹여 주지 않으니 눈치 코치 바짝 세워 당신의 것을 사수하도록 하자. 처음엔 무모해 보이는 일들도 자신감 있게 부딪치고 도전하면 행운이 찾아올 것이니~ 오늘 애정운이 길하니 평소 찍어놓은 그/그녀에게 당신의 마음을 담고 사랑을 담아 큐피트의 화살을 날려주자. 자, 조준하시고~ 쏘세요! 날려주자.

행운의 아이템 : 에스프레소

[사수자리 11.23 ~ 12.21]

당신 삶의 본질에 대한 심각한 고찰?! 어떤 결론이 내려지는 가에 따라서 당신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날이다. 아.. 말이 좀 어렵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서 당신이 지금 삶의 즐거움을 충분히 만끽하고 살아가고 있다면 당신은 세상 누구보다도 바쁜 사람이겠고, 세상 불만 다 품고 사는 사람이라면 둘도 없는 게으름뱅이~! 당신은 어떤 삶을 살고 있지? 아니면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여기에 답이 나와 있지는 않으니까 심각하게 생각해보자. 오늘~!

행운의 아이템 : 운세

[염소자리 12.22 ~ 1.19]

이것이냐, 저것이냐 그 것이 문제로다! 선택하라. 이도저도 아니게 중간에 머물렀다간 괜히 실속 없이 욕만 얻어먹을 수 있겠으니 주관을 가지고 어느 편에건 서는 것이 결과적으로 좋겠다. 오늘, 당신을 달콤한 말로 유혹하는 손길이 도처에 깔려 있으니 필요이상으로 친절한 사람은 일단 멈춤, 일단경계! 가능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도 오늘은 자제하자. 오늘은 당신의 문제를 다른 이에게 부탁하는 것 보다 스스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날이다.

행운의 아이템 : 지우개

제공=드림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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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0년 전 오늘 경향신문에는 ‘호랑이 이제 내 앞엔 아무도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1990년 9월 20일 현재 프로야구 순위에서 해태 타이거즈(현재의 기아 타이거즈)가 LG 트윈스, 빙그레 이글스(현재의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해태는 20일까지 8연승을 거둔 덕분에 그해 처음으로 1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타이거즈의 놀라운 상승세와 함께 30년 전 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시즌 막판이었는데도 어느 팀이 1위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입니다. 기사의 부제목에도 타이거즈의 호성적에 주목한 ‘8연승 시즌 첫 1위로’라는 문구와 함께 ‘선두 4팀 1.5경기 차 다닥다닥’이라는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당시 기사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990년 9월 21일 경향신문.
해태가 놀라운 괴력을 보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해태는 20일 광주구장서 벌어진 롯데와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서 선동렬을 투입, 6-0으로 완봉승을 거둬 이날 패한 LG, 빙그레를 추월했다.

삼성도 전날에 이어 LG에 2연승을 거두며 64승 2무 48패로 선두와 1.5게임차를 유지하며 3위 빙그레에 1게임차로 따라 붙었다. LG는 이날 삼성에게 2-3으로 패해 지난 16일 빙그레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지 4일 만에 해태에게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2위로 내려앉았다. 또 빙그레도 태평양에 3-5로 패해 반 게임차로 3위로 떨어졌다.

한편 선동렬은 이날 안타 3개만 내주고 삼진 12개를 뽑아내는 특급완봉 투구로 올시즌 22승째를 올리며 통산 104승을 기록, 최동원(103승)을 추월하고 김시진(121승)에 이어 통산 다승부문 2위에 올라섰다.

또 한대화는 3타수 2안타 3타점의 맹타를 과시, 3할3푼3리로 빙그레 이강돈(3할4푼)과 LG 노찬엽(3할3푼5리)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타격왕 경쟁에 명함을 내밀었다.

1990년 9월 3일 경향신문.
당시 기사에 나온 것처럼 1990년은 팀별로 108~116경기를 치른 시점에도 1~4위를 어느 팀이 차지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해였습니다. 7개팀이 각 팀과 20경기씩 총 120경기를 치렀던 것을 감안하면 시즌 막판까지도 순위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던 해인 것입니다. 프로야구가 8개 구단 체제가 된 것은 쌍방울 레이더스가 1군 리그에 합류한 1991년부터입니다.

1989년 11월 1일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헹가레를 치고 있는 해태 타이거즈 선수단.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0년 가을야구의 주인공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던 것은 기사에 언급된 전년도인 1989년 우승팀인 해태 타이거즈와 그해 MBC 청룡에서 이름을 바꾼 LG 트윈스가 무서운 저력을 발휘하며 상승세를 보인 덕분이었습니다. 그해 9월 2일 현재 순위표를 보면 빙그레 이글스는 59승 2무 37패를 기록해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3위인 LG 트윈스에 각각 4경기, 4.5경기 차로 앞서 있었습니다. 20일 1위로 올라선 해태 타이거즈는 1위와 7경기 차였습니다. 타이거즈가 18일 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실제 1990년 9월 3일자 경향신문의 ‘프로야구 전망대’ 코너의 제목은 ‘4위 굳힌 호랑이 사자 잡고 2위 하자’였습니다.

그해 순위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는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된 지 3일 뒤인 1990년 7월 6일 순위표를 보시면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1위 빙그레 이글스(32승 24패)와 6위 롯데 자이언츠(25승 1무 26패)의 경기 차는 4.5 경기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1990년 7월 6일 경향신문.
1990년의 이 같은 막판 대혼전은 올해의 프로야구 순위 경쟁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올해 역시 팀당 110~116경기를 치른 20일 현재까지 1위~6위에 어느 팀이 이름을 올릴지 모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해입니다. 20일 현재 1위 NC 다이노스와 6위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 차는 7경기에 불과합니다. 1위 NC 다이노스도 연패의 수렁에 빠지면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고, 6위 기아 타이거즈도 연승 바람을 타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것입니다. 1위를 독주하던 NC 다이노스와 줄곧 상위권에 있던 두산 베어스가 주춤한 사이 중위권 팀들이 치고 올라와 경기 차가 줄어든 덕분에 벌어진 상황입니다.

1990년 10월 29일 경향신문에 실린 LG트윈스 우승 관련 광고.
1990년 프로야구에서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된 것은 9월 29일이었습니다. 당시 LG 트윈스는 그날 마지막 OB 베어스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신인 포수 김동수의 끝내기 홈런으로 1-0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해태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고 1위를 확정지었습니다. 30년 전에 못지 않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올해도 1위 팀이 결정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1990년처럼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가 확정될 수도 있겠지요. 각 팀 감독, 코치, 선수 들은 피가 마르는 경쟁을 치러야겠지만 그만큼 팬들은 흥미진진하게 순위 다툼을 지켜볼 것입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2020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무사히 끝나길, 선수들이 부상없이 정정당당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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