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대 절반은 맞벌이…고학력·자녀 적을수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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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맞벌이 부부 비중 상승세…젊은 부부일수록 선호 현상
도소매·숙박음식·서비스·농림어업 등 자영업자 가운데 많아![](https://imgnews.pstatic.net/image/003/2020/06/23/NISI20181007_0014530624_web_20181007103127_20200623121407422.jpg?type=w647)
[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30~50대 부부의 절반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 자녀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갈 나이대다. 이들은 특히 자영업에서 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전체 유(有)배우 가구 1230만5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6만2000가구로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전체 부부에서 맞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0%로 1년 전(46.3%)보다 0.3%포인트(p) 줄어들었지만 2015년(44.1%)부터 2016년(45.5%), 2017년(44.6%), 2018년(46.3%)까지 맞벌이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온 상태다.
30~50대에서는 맞벌이가 전체 부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기고 있었다.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40~49세가 54.2%로 가장 높았고 30~39세(50.2%), 50~64세(5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9세의 경우 맞벌이 비중이 1년 전보다 0.3%p 더 상승한 것으로, 점차 젊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자녀를 봐도 초등학교 재학인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54.7%를 차지한 반면, 중학교 재학은 60.3%, 고등학교 이상 재학은 60.8%로 나타났다. 자녀가 나이 들수록 맞벌이 경향이 짙은 셈이다.
노동을 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만 놓고 보면 전체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중이 51.2%로 1년 전보다는 0.1%p 감소했다.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일 확률도 높았다.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대졸 이상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졸이 46.2%, 중졸 이하는 38.0%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36만6000가구로 조사된 가운데 맞벌이 부부는 51.4%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13~17세에서 맞벌이 비중이 5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가 54.8%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했고, 6세 이하에서도 44.6%로 0.4%p 올랐다.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중도 높아졌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중은 46.9%로 1년 전보다 1.0%p 감소했다. 2명인 맞벌이는 전체의 51.7%로 0.4%p 늘어났다. 자녀가 1명뿐인 맞벌이도 0.7%p 늘어나 52.0%를 차지했다.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적게 일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6시간으로 비맞벌이 부부(44.2시간)보다 3.6시간 적었다. 또 13~17세(41.9시간), 7~12세(41.2시간), 6세 이하(39.1시간) 등 자녀가 어릴수록 맞벌이 부부들의 취업시간도 적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들이 주로 일하는 분야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83.2%),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6.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보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가운데 83.8%가, 서비스 종사자 중에서도 65.0%가 맞벌이였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4.0시간, 여자가 38.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8시간, 0.9시간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로제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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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맞벌이 부부 비중 상승세…젊은 부부일수록 선호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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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위용성 기자 = 30~50대 부부의 절반가량은 맞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창 자녀 교육에 돈이 많이 들어갈 나이대다. 이들은 특히 자영업에서 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작년전체 유(有)배우 가구 1230만5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6만2000가구로 전체의 46.0%를 차지했다.
전체 부부에서 맞벌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0%로 1년 전(46.3%)보다 0.3%포인트(p) 줄어들었지만 2015년(44.1%)부터 2016년(45.5%), 2017년(44.6%), 2018년(46.3%)까지 맞벌이 비중은 꾸준히 높아져온 상태다.
30~50대에서는 맞벌이가 전체 부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기고 있었다. 가구주의 연령계층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40~49세가 54.2%로 가장 높았고 30~39세(50.2%), 50~64세(50.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30~39세의 경우 맞벌이 비중이 1년 전보다 0.3%p 더 상승한 것으로, 점차 젊은 부부들이 맞벌이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했다.
자녀를 봐도 초등학교 재학인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54.7%를 차지한 반면, 중학교 재학은 60.3%, 고등학교 이상 재학은 60.8%로 나타났다. 자녀가 나이 들수록 맞벌이 경향이 짙은 셈이다.
노동을 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만 놓고 보면 전체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중이 51.2%로 1년 전보다는 0.1%p 감소했다.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맞벌이일 확률도 높았다. 가구주의 교육정도별 맞벌이 가구 비중을 보면 대졸 이상이 4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졸이 46.2%, 중졸 이하는 38.0%로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유배우 가구는 436만6000가구로 조사된 가운데 맞벌이 부부는 51.4%로 전년대비 0.4%p 상승했다. 자녀 연령별로 보면 13~17세에서 맞벌이 비중이 59.5%로 가장 높았다. 이어 7~12세가 54.8%로 1년 전보다 0.6%p 상승했고, 6세 이하에서도 44.6%로 0.4%p 올랐다.
자녀 수가 적을수록 맞벌이 비중도 높아졌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부부 가운데 맞벌이 비중은 46.9%로 1년 전보다 1.0%p 감소했다. 2명인 맞벌이는 전체의 51.7%로 0.4%p 늘어났다. 자녀가 1명뿐인 맞벌이도 0.7%p 늘어나 52.0%를 차지했다.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들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적게 일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0.6시간으로 비맞벌이 부부(44.2시간)보다 3.6시간 적었다. 또 13~17세(41.9시간), 7~12세(41.2시간), 6세 이하(39.1시간) 등 자녀가 어릴수록 맞벌이 부부들의 취업시간도 적게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들이 주로 일하는 분야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농림어업(83.2%), 도소매·숙박음식점업(62.6%),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6.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보면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가운데 83.8%가, 서비스 종사자 중에서도 65.0%가 맞벌이였다.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가 44.0시간, 여자가 38.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8시간, 0.9시간 감소한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52시간 근로제의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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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직접 만나며 미래 전기차 시장 리더십 강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더팩트 DB
정의선, 전기차 리더십 강화 위한 협력 확대…이재용·구광모 이어 최태원도 만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전기차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직접 만나며 '한국 배터리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오창공장은 LG화학의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이번 방문에는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이들은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배터리 생산 라인 및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재계 총수들이 사업장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미래 사업과 관련한 방향을 논의하는 건 이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지난달 차세대 배터리 논의를 위해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만났을 때도 '재계 빅2 첫 만남'이라는 상징성 탓에 재계의 이목이 쏠린 바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LG그룹 제공
이렇듯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유례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기차는 모빌리티 솔루션과 함께 현대차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업계는 전기차의 경쟁력이 배터리의 경쟁력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있어야 전기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유수 완성차 업체들도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으로 인식되면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힘을 모아 미래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국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 대기업 간 협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와 삼성, LG가 미래차 준비를 함께한다면,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배터리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팩트 DB
현대차그룹은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 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향후에도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활발한 경영을 지속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행선지로는 SK이노베이션이 꼽히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 등에서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다. 그동안 기아차는 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채택해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만남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와 관련해 SK 측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만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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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news.pstatic.net/image/629/2020/06/23/20204681592813603_20200623000019021.jpg?type=w647)
정의선, 전기차 리더십 강화 위한 협력 확대…이재용·구광모 이어 최태원도 만날 듯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미래 전기차 시장 리더십 강화를 위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잇따라 직접 만나며 '한국 배터리 동맹'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이날 충북 청주 LG화학 오창공장을 방문했다. 오창공장은 LG화학의 핵심 배터리 생산기지로, 이번 방문에는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 김걸 기획조정실 사장, 서보신 상품담당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함께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과 권영수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사장,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 사장 등 핵심 경영진이 공장을 찾아 현대차그룹 경영진을 맞았다. 이들은 미래 배터리의 기술과 개발 방향성을 공유하고, 배터리 생산 라인 및 선행 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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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유례없는 만남을 이어가는 것을 놓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확실한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전기차는 모빌리티 솔루션과 함께 현대차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업계는 전기차의 경쟁력이 배터리의 경쟁력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부품인 배터리의 안정적인 수급이 있어야 전기차 시장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다임러, BMW 등 유수 완성차 업체들도 고성능, 고효율 배터리 확보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가 전기차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으로 인식되면서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힘을 모아 미래차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국 배터리 동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된 것을 고려하면 국내 대기업 간 협력이 큰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대차와 삼성, LG가 미래차 준비를 함께한다면, 전략적 파트너로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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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2011년 첫 순수 전기차를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국내외 누적 27만여 대 판매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핵심 플레이어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오는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현대차는 2025년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수소전기차 포함 세계 3위권 업체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는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을 지난해 2.1%에서 2025년 6.6%까지 끌어 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향후에도 배터리 업체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활발한 경영을 지속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행선지로는 SK이노베이션이 꼽히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역시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계획 등에서 매력적인 협력 대상이다. 그동안 기아차는 주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를 채택해왔다.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만남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와 관련해 SK 측과도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만 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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