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 건가”에 박선영 “자신의 무능 탓인 줄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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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처·메르켈 총리가 남성인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말라” 비판
강경화(左), 박선영(右) ‘장관직 수행에 여성이라 어려움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자신의 무능 때문인 줄 모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전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에 “우리 외교가 파탄·실종 단계인데 강 장관은 그 원인이 자신의 무능 때문인 줄 모르고 자기가 여자라서 패싱 당하는 거란다”고 썼다. 16일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 대화’ 포럼에서 나온 강 장관의 발언을 겨냥한 글이다. ‘한국은 여성이 역량을 발휘할 환경이 미진하다’는 참석자의 지적에 강 장관은 “여성으로서 첫 외교부 장관이라는 막중한 자리에서 기를 쓰고 다하고 있지만 간혹 ‘여성이기 때문에 이런 건가’ 하는 걸 느낄 때가 있다” “남성 위주의 기득권 문화 속에서 내가 과연 받아들여지고 있나 하는 질문을 스스로 할 때가 없지 않다. 그럴 때마다 그냥 제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밤에 잘 때 ‘오늘 할 일을 다 했나’에 편한 답을 할 수 있으면 편히 자고 다음 날을 대비한다”고 했다. 공무원 피격사건 때 강 장관이 긴급 회의에 초청받지 못했고, 한·일 외교에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적극 나서며 ‘외교부 패싱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자기 능력 부족인데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요즘 온 국민이 왜 테스형만 찾아대는지 이제 알겠다. 너 자신을 알아야지”라고 했다. 또 “(독일 총리) 메르켈은 남성인가?(전 영국 총리) 대처도 남성이었나. 여성 지도자들이 세계 곳곳에서 맹활약하고 있는데 무슨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정권에서 여성 장관들은 오로지 여자라는 이유로 그 자리를 꿰찼다고 봐야 한다. 어떤 일을 시켜도 반항하지 않고, 그건 안 된다고 대들지도 않고 창피한 줄도 모르는 철면피들”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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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처·메르켈 총리가 남성인가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말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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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창 인터뷰 미 잡지 뉴요커 실려
2013년 파리서 처음 만난 김한솔
구찌 신발에 돈 많은 아이로 기억
김정남 암살 하루 뒤 도움 요청 와
누이·모친과 타이베이공항 나타나
두 번째 시도서 네덜란드행 성공
공항서 만나기로 했지만 안 나타나
김한솔 “누군가에 이끌려 호텔행”
에이드리언 홍 창 “가능한 한 빨리 나와 어머니, 누이가 마카오에서 빠져나가게 도와 달라.”
2017년 2월 14일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언 홍 창(36·사진)에게 다급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4년간 북한 관련 정보를 교환해 온 상대였다. 그는 자신이 마카오에서 신변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피신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었다.
한국계 재미 작가인 수키 김이 16일(현지시간) 홍 창 인터뷰를 토대로 3년 전 김정남 암살 사건이 발생한 직후 그의 아들 김한솔과 가족들이 도피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미국 주간지 뉴요커 기고를 통해서다. 홍 창은 2019년 2월 주스페인 북한대사관을 습격해 미 수사당국의 수배를 받고 있다.
기고에 따르면 홍 창과 김한솔은 2013년 파리에서 만났다. 홍 창은 김한솔을 “명품 구찌 신발을 신은, 돈이 많은 아이”로 기억했다. 첫 만남에서 김한솔은 “당신이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북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김한솔이 홍 창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 2017년 2월 14일 밤. 김정남이 살해되고 하루가 지나서였다. 김한솔은 자신의 집을 지키던 마카오 경찰이 사라진 것을 보고 위험을 느꼈다. 곧바로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홍 창은 “김한솔을 둘러싼 ‘제로섬 게임’이 시작됐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홍 창은 자유조선에서 함께 활동해 온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크리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때마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던 크리스는 곧장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했다.
2019년 5월 29일 반북단체 자유조선(2017년 2월 당시 천리마민방위)이 공개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왼쪽)과 크리스토퍼 안. 크리스토퍼는 김정남이 암살된 뒤 김한솔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알려졌다. [뉴시스] 15일 이른 새벽 타이베이 공항에서 크리스와 김한솔이 만났다. 두 사람은 암호 ‘스티브’로 신분을 확인했다. 김한솔은 키 178㎝로 긴팔 셔츠에 코트 차림이었다. 김한솔의 누이는 청바지 차림에 전형적인 미국의 10대 후반 청소년처럼 보였다고 한다. 두 사람은 영어가 유창했지만, 이들의 어머니와는 한국말로 대화했다. 이들은 모두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다. 김한솔은 가족들에게 “홍 창이 보낸 사람이다. 나는 그를 믿는다”고 안심시켰다. 이와 관련, 대북 소식통들은 김한솔은 김솔희라는 여동생이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와 김한솔은 공항 라운지 패밀리룸에서 머물렀다. 긴장을 풀기 위해 말을 건네는 크리스에게 김한솔은 할아버지 김정일과 낚시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김한솔의 누이는 크리스가 건넨 아이패드로 넷플릭스를 시청했다. 같은 시각 홍 창은 미국에서 김한솔 가족을 받아들일 수 있는 국가 3곳과 접촉했다.
천리마민방위 15일 밤 한 국가에서 김한솔 가족을 받아주겠다고 알려왔다. 홍 창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외곽에 있는 스히폴 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표 3장을 구매했고, 김한솔 가족도 탑승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공항 직원은 김한솔 측이 내민 여권을 확인하더니 “탑승하기에 너무 늦었다”며 막았다. 그로부터 몇 시간 뒤 자신들을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밝힌 남성 두 명이 크리스를 찾아와 김한솔과의 만남을 요청했지만 크리스가 주선하지 않았다.
다음 날 아침, 김한솔 가족은 공항 직원들의 도움으로 암스테르담행 새 티켓을 구매했다. 김한솔은 탑승 전 자신의 상황을 밝히면서 네덜란드와 미국, 중국에 감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비디오를 촬영했다. 2017년 3월 8일 자유조선이 천리마 민방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영상이었다. 홍 창은 자신들이 김한솔을 납치한 게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이 영상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또 당시 자유조선 측은 네덜란드 인권 변호사 등의 도움을 받아 김한솔 가족을 도울 방안을 강구했다고 한다.
하지만 김한솔은 스히폴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한솔은 이후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스히폴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오려던 찰나 누군가에게 이끌려 공항에 있는 호텔에 머물고 있다. 네덜란드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다시 두 사람은 해당 호텔 1층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김한솔은 나타나지 않았다. 홍 창은 CIA가 김한솔 가족을 다른 곳으로 데려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김한솔의 거주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홍 창은 인터뷰에서 2019년 2월 22일 일어났던 주스페인 북한대사관 침입 사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당시 홍 창을 포함한 자유조선 측 인사들이 북한 대사관에 침입해 직원들을 결박하고, 보안실 컴퓨터 여러 대를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홍 창은 범행 동기에 대해 “북한 주민들의 인권이 걱정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한 정권이 북한대사관 내부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특정 정보를 노렸다는 것이다. 이후 뉴욕으로 돌아온 홍 창은 14일 동안 컴퓨터 보안을 풀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잠금을 해제할 수 없었고, 결국 연방수사국(FBI)·CIA와 거래를 시도했다. 2019년 3월 FBI는 김정은 정권에 수준 높은 제재를 가하겠다는 약속을 홍 창에게 한 뒤 컴퓨터를 받아갔다.
한 달 뒤인 2019년 4월 미 수사당국은 홍 창을 공개 수배했다. 홍 창은 이를 놓고 “오히려 북한 당국에 우리 신분을 노출하는 꼴이 됐다”고 분노했다.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 정권은 혁명 또는 봉기로 무너질 것”이라며 반북 운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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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에 따르면 홍 창과 김한솔은 2013년 파리에서 만났다. 홍 창은 김한솔을 “명품 구찌 신발을 신은, 돈이 많은 아이”로 기억했다. 첫 만남에서 김한솔은 “당신이 북한에 대해 무엇을 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북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다.
김한솔이 홍 창에게 도움을 요청한 건 2017년 2월 14일 밤. 김정남이 살해되고 하루가 지나서였다. 김한솔은 자신의 집을 지키던 마카오 경찰이 사라진 것을 보고 위험을 느꼈다. 곧바로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홍 창은 “김한솔을 둘러싼 ‘제로섬 게임’이 시작됐음을 직감했다”고 말했다. 홍 창은 자유조선에서 함께 활동해 온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38·크리스)에게 도움을 청했다. 때마침 필리핀 마닐라에 머물고 있던 크리스는 곧장 타이베이 공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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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news.pstatic.net/image/025/2020/11/18/0003053131_003_20201118000405616.jpg?type=w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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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한솔은 스히폴 공항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한솔은 이후 홍 창에게 전화를 걸어 “스히폴 공항 게이트를 빠져나오려던 찰나 누군가에게 이끌려 공항에 있는 호텔에 머물고 있다. 네덜란드에 머물고 싶다”고 밝혔다. 다시 두 사람은 해당 호텔 1층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지만 김한솔은 나타나지 않았다. 홍 창은 CIA가 김한솔 가족을 다른 곳으로 데려갔을 것으로 추측했다. 현재 김한솔의 거주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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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인 2019년 4월 미 수사당국은 홍 창을 공개 수배했다. 홍 창은 이를 놓고 “오히려 북한 당국에 우리 신분을 노출하는 꼴이 됐다”고 분노했다. 전화 인터뷰에서 그는 “북한 정권은 혁명 또는 봉기로 무너질 것”이라며 반북 운동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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