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독도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인물들…독도 1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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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구호를 한 번쯤 외쳐보거나,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그 근거와 논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독도 문제의 1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독도 문제의 기본 안내서이다.
'독도'라는 작은 섬에는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국가와 강렬한 인물이 총출동해 각자의 입장과 이득에 따라 얽히고설키며 '대하드라마'와 같은 국면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기존 책들이 대부분 분쟁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울릉도에서 저지르는 행패를 정부에 보고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최초로 울릉도 군수로 임명된 배계주가 있다. 또한 독도 분쟁을 주도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책에선 독도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로 독도 문제를 우리가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히 살아 숨 쉬도록 만든다.
◇ 독도 120년 / 이선민 지음 / 사회평론 펴냄 / 1만20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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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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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독도 문제의 120년 역사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흥미진진하게 엮어낸 독도 문제의 기본 안내서이다.
'독도'라는 작은 섬에는 동북아시아의 근현대사가 압축적으로 다 담겨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물론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여러 국가와 강렬한 인물이 총출동해 각자의 입장과 이득에 따라 얽히고설키며 '대하드라마'와 같은 국면을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독도 문제를 다룬 기존 책들이 대부분 분쟁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쳤던 것과 달리 분쟁을 주도하고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에도 주목한다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울릉도에서 저지르는 행패를 정부에 보고했으며 그 공적을 인정받아 최초로 울릉도 군수로 임명된 배계주가 있다. 또한 독도 분쟁을 주도한 외국인들도 있었다.
책에선 독도를 둘러싼 다종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들로 독도 문제를 우리가 겪은 이야기처럼 생생히 살아 숨 쉬도록 만든다.
◇ 독도 120년 / 이선민 지음 / 사회평론 펴냄 /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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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雲南省)의 한 자치구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면서 이를 어길 시 살처분한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나, 결국 지역사회 반발에 막혀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러스트 정다운
17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온라인 영문 매체 식스톤,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웨이신(威信)현은 오는 2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면서 이를 어겼다가 3회 적발될 시 해당 반려견을 살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초 1회 적발될 경우 경고 처분, 2회 적발 시 벌금 50~200위안(약 8500~3만4000원) 부과 등 구체적인 제재안도 마련했다.
웨이신현은 견주가 공공장소에 풀어놓은 반려견이 잇따라 일반 시민들을 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지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신현 당국 관계자는 “최근 반려견이 사람을 다치게 하고 견주가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사례가 몇 건 발생했다”며 “견주 중 일부는 배설물 처리 문제로 청소부와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웨이신현의 극단적인 조치를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 정책에 대한 보고서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2억회 이상 조회됐고 댓글은 수천 건이 달렸다. 대부분 반려견의 견주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나 ‘3회 적발 시 반려견을 살처분한다’는 제재의 심각성을 비판했다.
웨이신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한다는 건 아예 반려견을 기르지 말라는 것과 동일하다”며 “일부 견주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웨이신현에 살고 있는 모든 견주가 피해를 볼 순 없다”고 했다. 동물복지 NGO(비정부기구)인 애니멀즈아시아는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해야 한다”며 “반려견을 통제할 책임은 견주에게 있다”고 했다.
결국 웨이신현은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로 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신현이 지침을 밀고 나갔다면 중국에서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을 것이다. 앞서 항저우(杭州)시는 지난 2018년 낮시간 동안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고 대형견에 한해 산책을 전면 금지시켰다.
중국에선 특히 반려견 사육에 대한 제재가 강한 편이다.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은 한 가정에서 한 마리의 반려견만 키우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후베이성 황스에선 길이 45㎝ 이상의 대형견 사육이 금지된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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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雲南省)의 한 자치구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면서 이를 어길 시 살처분한다는 정책을 발표했으나, 결국 지역사회 반발에 막혀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러스트 정다운17일(현지 시각) 중국 관영 온라인 영문 매체 식스톤, 영국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중국 윈난성 웨이신(威信)현은 오는 20일부터 공공장소에서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면서 이를 어겼다가 3회 적발될 시 해당 반려견을 살처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초 1회 적발될 경우 경고 처분, 2회 적발 시 벌금 50~200위안(약 8500~3만4000원) 부과 등 구체적인 제재안도 마련했다.
웨이신현은 견주가 공공장소에 풀어놓은 반려견이 잇따라 일반 시민들을 무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해당 지침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이신현 당국 관계자는 “최근 반려견이 사람을 다치게 하고 견주가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사례가 몇 건 발생했다”며 “견주 중 일부는 배설물 처리 문제로 청소부와 싸우기도 했다”고 말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웨이신현의 극단적인 조치를 비판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 정책에 대한 보고서는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2억회 이상 조회됐고 댓글은 수천 건이 달렸다. 대부분 반려견의 견주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으나 ‘3회 적발 시 반려견을 살처분한다’는 제재의 심각성을 비판했다.
웨이신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한다는 건 아예 반려견을 기르지 말라는 것과 동일하다”며 “일부 견주의 잘못된 행동 때문에 웨이신현에 살고 있는 모든 견주가 피해를 볼 순 없다”고 했다. 동물복지 NGO(비정부기구)인 애니멀즈아시아는 “연구에 따르면 반려견은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해야 한다”며 “반려견을 통제할 책임은 견주에게 있다”고 했다.
결국 웨이신현은 “지역 사회의 강한 반발로 지침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웨이신현이 지침을 밀고 나갔다면 중국에서 반려견 산책을 전면 금지한 첫 사례로 기록됐을 것이다. 앞서 항저우(杭州)시는 지난 2018년 낮시간 동안 반려견 산책을 금지시키고 대형견에 한해 산책을 전면 금지시켰다.
중국에선 특히 반려견 사육에 대한 제재가 강한 편이다. 상하이, 칭다오, 청두 등은 한 가정에서 한 마리의 반려견만 키우도록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후베이성 황스에선 길이 45㎝ 이상의 대형견 사육이 금지된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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